거북목

거북목과 일자목의 체형이 유발하는 목의 통증

거북목과 일자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언뜻 보기에는 거북목과 일자목, 두 체형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같은 결의 체형입니다. 목뼈인 경추는 역 C자 커브인 전만의 형태로 이상정인 정렬을 이루는데, 등이 굽고 목이 앞으로 가는 자세로 오래 지속되면 역 C자 커브가 사라지고 경추가 일자로 됩니다. 이를 일자목이라 부르며, 일자목이 된 경추가 외관상으로 거북이 처럼 앞으로 쭉 뻗은 목의 형태라고해서 거북목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결국 일자목은 x-ray나 연부조직없이 경추관절만을 봤을때로 정의되고 거북목은 이 일자목을 가진 사람의 외관으로 봤을때 등이 굽어있고 목이 앞으로 나와있는 자세가 거북이 같다고 해서 거북목이라 하는 것입니다. 각종 병의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직관적인 설명을 위해 일자목에서 더 심화가 되면 거북목이 된다고 하기도 하는데 결국에는 같은 결의 체형이고 똑같이 목의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북목은 정식 병명이 아닙니다.

거북목은 한국에서만 쓰이는 체형 명칭이며 외국에서 터틀넥 이렇게 불리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병명은 Straight Neck syn. (일자목) , 체형은 Forward Head Posture (거북목) 이렇게 통상적으로 쓰이고 결국 이런 차이는 일자목과 거북목이 같은 결의 체형과 목의 통증 증후군의 포괄적인 개념이라는 의미입니다.

거북목과 일자목은 목이 아닌 등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전 한의사, 의사들은 목의 체형 변화에만 집중해서 거북목 예방을 위해 목만 주구장창 신전시키고 치료를 할 때에도 목 위주로만 봤었는데 최신지견을 보면 거북목과 일자목은 라운드 숄더부터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등이 굽고 어깨가 말리는 라운드 숄더의 체형이 되면 머리 무게가 등위로 온전히 얹어지지 못해 앞으로 나가게 되고 그 상태에서 정면을 봐야하니 목을 젖히면서 거북목이 형성이 되는 것이 최신지견을 따른 거북목의 형성 과정입니다.

따라서 이 자세의 기원을 놓고 봤을때 거북목과 일자목의 근본치료는 목이 아닌 등이 되어야 합니다. 등뼈인 흉추가 굽어진 것을 펴주고 목의 통증이 있는 곳을 치료하면 일자목과 거북목의 체형을 교정해주고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거북목과 일자목은 반드시 교정해야합니다.

거북목과 일자목은 목의 정렬을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만듭니다. 목뼈인 경추가 역C자 커브를 잃으면 디스크가 후방돌출될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경막자극이나 등근육의 과긴장상태를 유발시켜 급성으로는 목의 통증이 와서 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만성으로는 하루종일 목이 뻐근하고 불편감을 느끼도록 유발합니다.

보통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분은 이미 통증이 진행된 상태로 오시기 때문에 목의 관절과 인대 그리고 목어깨의 근육들 위주로 침, 약침, 부항치료를 진행하고 경추와 흉추의 틀어진 관절들을 추나치료로 교정해서 치료를 진행합니다.

오랜 기간 형성된 자세이고 그로 인해 발생한 통증이기 때문에 초기부터 여러번 치료를 진행해서 구조적 부정렬을 해소시켜 통증을 없애는게 1차 목표이고. 어느정도 통증이 해소되면 치료 간격을 띄워서 생활습관에 의해 틀어진 자세가 지속되어 악순환이 되는 연결고리를 끊게 하고 통증재발 방지를 위해 기능적 부정렬을 치료하는 것이 2차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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